슝안 고속철. 연합뉴스중국이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총 1천㎞가 넘는 고속철도 노선을 새로 개통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망을 보유하고 있다.
29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허베이성 슝안신구와 허난성 상추를 잇는 고속철도를 비롯해 4개의 신규 고속철 노선을 개통했다. 새로 개통된 노선의 총 길이는 1142㎞에 달한다.
이로써 중국이 2004년 발표한 '중장기 철도망 계획'에 따라 구축해 온 고속철도망은 총 길이 5만㎞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시진핑 신도시'로 불리는 허베이성 슝안신구와 허난성 상추를 잇는 노선(552㎞)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슝안신구는 베이징의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 조성된 국가급 신구(新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한 대형 국책사업이다. 수도 기능과 직접 관련이 없는 정부기관과 기업, 연구시설 등의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추는 허난성 동부의 주요 철도 교통 요충지로, 동서축인 쉬저우~란저우 고속철도와 남북축인 베이징~홍콩 고속철도가 교차한다. 이번 개통으로 베이징과 슝안에서 허난성을 거쳐 허페이와 중국 남부로 이어지는 남북 고속철도 대동맥의 핵심 구간 연결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슝안~상추 구간에는 하루 최대 64편의 고속열차가 운행되며, 가장 빠른 열차를 이용하면 2시간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같은 날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에서는 하얼빈과 이춘을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새로 뚫렸고, 산시성 시안과 충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일부 구간과 후베이성 싱산~이창 연결선도 개통됐다.
시안~충칭 신설 구간에는 초기 하루 최대 20편, 하얼빈~이춘 노선에는 하루 최대 38편의 고속열차가 각각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개통은 중국 최대 여행 성수기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이뤄졌다.
중국국가철도그룹은 최근 중추절(추석) 연휴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 연휴를 포함한 16일간 철도 이용객이 역대 최대인 2억8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