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경남탁구미션 오픈 한마당축제. 경남CBS작은 탁구공 하나가 교회와 교회, 교회와 세상을 잇는 복음의 다리가 됐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이하 경남기총)와 경남탁구미션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제6회 경남탁구미션 오픈 한마당축제'가 3일 오전 8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탁구라는 생활체육을 통해 경남 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교제하고, 교회 밖 이웃들과도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탁구미션연합회 배병호 회장(문창교회). 경남CBS오전 11시에 열린 1부 개회 예배에서는 경남기총 대표회장 김영암 목사(경화교회)가 '목자와 양'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경남기총 수석부회장 허남길 목사(양산온누리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 개회식에서는 경남탁구미션연합회 배병호 회장(문창교회)의 대회사와 허남길 목사의 환영사, YTTM 탁구선교회 대표 양영자 선교사의 격려사 등이 이어졌다.
배병호 회장은 "이 대회를 통해 믿지 않는 사람도 초청해 탁구를 하면서 서로 교제할 수 있다"며, "탁구가 전도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YTTM 탁구선교회 대표 양영자 선교사. 경남CBS양영자 선교사 "스포츠가 복음의 장벽 허무는 도구"
특히 이날 행사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양영자 선교사가 참석해 스포츠를 통한 선교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양 선교사는 자신이 이끄는 YTTM 탁구선교회를 통해 해외에서 청소년들에게 탁구를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캄보디아와 네팔, 라오스, 몽골, 필리핀 등 5개국 청소년 선수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탁구를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는 캠프도 처음 열었다. 양 선교사는 앞으로 해외 청소년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탁구선교캠프를 매년 이어갈 계획이다.
양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재능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은 뒤 가치관이 바뀌었다"며 "탁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선교의 목적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탁구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제6회 경남탁구미션 오픈 한마당축제. 경남CBS탈북민 '하나의 코리아' 첫 출전…"탁구하며 서로 이해"
이번 대회에는 탈북민 통일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하나의 코리아'도 처음으로 팀을 꾸려 출전해 의미를 더했다.
하성암 하나의 코리아 이사장(마산재건교회)은 "탈북민들이 이 땅에서 보통 시민으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방법으로 함께 땀 흘리는 운동 경기가 좋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 이사장은 "탈북민들이 이런 대회에 참여해 땀을 흘리고 소통하며 함께 경기를 하다 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접촉점이 더 빨리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의 코리아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한 한 탈북민 참가자는 한국에 정착한 뒤 탁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혼자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과 대화와 소통이 필요했는데, 운동을 하면서 탁구를 통해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는 느낌, 대가족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교회 문턱 높다고 생각했는데"…탁구가 만든 첫 만남
탁구를 계기로 실제 교회와 가까워진 참가자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주그린교회 팀의 소개로 대회에 출전한 김근효 씨는 평소 교회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탁구를 통해 교회를 몇 차례 방문하고 교인들과 교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교회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탁구로 인해 교회에 가게 되고, 그곳에 계신 분들과 친분을 쌓고 나니 교회가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CBS가 후원한 성경책을 전달받고 "감사하게 주셨으니까 귀하게 여기고 잘 정독해서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6회 경남탁구미션 오픈 한마당축제 성경책 전달식. 경남CBS경남CBS, 전도 대상자 13명에게 성경책 후원
이번 축제에서는 탁구를 통한 만남이 실제 복음 전도의 접촉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특별한 순서도 마련됐다.
경남CBS(대표 이종성)는 이날 대회에 참여한 전도 대상자 13명을 위해 성경책을 후원했다. 성경책에는 양영자 선교사가 직접 서명했으며, 개회식에서 대상자들에게 한 권씩 전달됐다.
경남CBS 이종성 대표는 이번 성경책 후원의 의미에 대해 "탁구를 통해 처음 교회와 성도를 만나고, 그 만남이 말씀을 만나는 기회로 이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오늘 전해진 성경 한 권이 한 사람의 삶에 복음의 씨앗으로 심어지길 바라며, 경남CBS도 지역교회와 함께 다양한 선교의 접촉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작은 탁구공이 만든 '복음의 접촉점'
이날 대회는 총 33개 교회, 230명이 출전해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참가 선수들은 소속 교회와 지역을 넘어 탁구를 통해 교제하고 서로를 응원했다.
경남지역 교회와 성도들을 비롯해 탈북민과 비기독교인 참가자들도 함께해 탁구를 통한 교류의 폭을 넓혔다.
경남탁구미션연합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대회와 교류를 통해 스포츠를 활용한 선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제6회 경남탁구미션 오픈 한마당축제의 주요 경기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개인전]
△남자 1그룹(3·4·5부) : 우승 김형도(하이사랑교회), 준우승 조재형(마산소망교회), 공동 3위 김광옥(제일신마산교회)·이화봉(모든민족교회)
△남자 2그룹(6·7부) : 우승 최인호(고성교회), 준우승 이용관(마산소망교회), 공동 3위 이용석(양산온누리교회)·심성욱(고현교회)
△남자 3그룹(8부) : 우승 허훈(자여교회), 준우승 구홍철(창원한빛교회), 공동 3위 조군래(창원새순교회)·이재일(진해동부교회)
△여자 1그룹(3·4·5부) : 우승 박정화(진해침례교회), 준우승 박재영(진해동부교회), 공동 3위 김미은(고성교회)·이미희(밀양숭진교회)
△여자 2그룹(6·7·8부) : 우승 강미희(마산삼일교회), 준우승 이은숙(제일신마산교회), 공동 3위 조정숙(새소명교회)·최금례(창원한빛교회)
[단체전]
△남·여 1그룹(남 3·4·5부, 여 3·4·5부) : 우승 하이사랑교회, 준우승 밀양숭진교회 B, 공동 3위 진해침례교회·고현교회 B
△여자 2그룹(6·7·8부) : 공동 우승 양산온누리교회, 고현교회 B, 공동 3위 진해동부교회 B·한빛은혜 교회A
△남자 2그룹(6·7부) : 공동 우승 고성교회, 밀양숭진교회, 공동 3위 (사)하나의코리아·창원중앙교회
△남자 3그룹(8부) : 공동 우승 고현교회 A, 창원새순교회 A, 공동 3위 늘푸른교회 A·주그린교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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