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6월 부산에 기항한 루스벨트함. 연합뉴스중동으로 향하고 있는 또 한 척의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타격단에 대형 무인수상함이 배치됐다.
15일(현지시간) 군사전문매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헝 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은 최근 미 육군협회 행사에 참석해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대형 무인수상함을 배치한 첫 항모로 전력이 증강됐다"고 말했다.
루스벨트함은 지난달 27일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했으며 이달 말쯤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루스벨트함 출항 전후에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군사작전에 돌입할 수 있다며 "이란 전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 속에 출항한
루스벨트 항모단에 대형 무인수상함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해당 무인수상함은 미 방산기업 레이도스가 만든 '시호크(Seahawk)'다.
작전 투입 시 진입 금지 구역을 자동으로 회피하며 항해하는 능력을 갖췄다.
실제로 카오 해군장관 대행은 "무
인수상정은 건조가 쉬운 데다 승조원 유지를 위한 복잡한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며 "
해상전의 양상을 바꿀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군은 중동 지역에서 주로 정보 수집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 중에는 항구 공격 등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루스벨트함이 도착하면 기존의 미 항모 2척에 더해 중동 지역에 항모가 3척이 된다.
루스벨트함 출항 다음날인 지난달 28일에는 제13해병원정대 소속 병력을 태운 마킨아일랜드 상륙준비단도 출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3번째 항모와 해병대를 중동에 추가 파견하면서 9천~1만명의 병력이 증강된다고 보도했다.
전력을 증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미국에 유리한 종전협상을 강요할 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유가 급등을 우려해 11월 3일 중간선거까지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중간선거 전후로 정세 변화 및 정치적 필요에 따라 이란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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