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헬기. 산림청 제공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산림청 헬기 가운데 7대가 부품을 구하지 못해 멈춰 선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들어 발생한 헬기 결함도 이미 15건에 이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양평)이 산림청에서 받은 '산불 진화 헬기 보유 및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달말 기준 산림 헬기 49대 중 7대가 가동을 멈췄다. 전체의 14.3%다.
멈춘 헬기는 모두 러시아산 KA-32 기종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부품 수급이 막히면서 산불 현장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보유 중인 KA-32 29대로 따지면 24.1%에 해당한다.
헬기 결함은 2024년 2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9월까지 15건 발생했다.
함양 소속 헬기가 산불 현장으로 이동하다 기체 결함으로 되돌아왔고, 영암 소속 헬기는 물탱크가 고장 나 임무가 취소되기도 했다.
노후화도 두드러지며 산림 헬기 49대 중 40대(81.6%)가 최초 제작 후 20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S-64 7대는 모두 1967~1968년에 만들어져 기령이 58~59년에 이른다.
대체 헬기 확보에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022년 사업으로 추진한 대형 시누크 1대는 납품이 2025년 12월에서 2027년 6월로 미뤄졌고, 2025년 사업의 시누크 4대는 2029년 2월 납품이 예정돼 있다.
김 의원은 "산불이 연중화·대형화되는 추세에서 산림 헬기 가동 중단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헬기 결함까지 늘고 있다"며 "도입·교체 계획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대체 헬기를 서둘러 확보하는 한편 노후 헬기 정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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