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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시켜 놓으면 되나" 항만공사 통합 국감서 또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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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항만공사 사장들, 입장 명확히 해야"
"이상화와 김연아 한 팀에 넣는 격" 지적도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경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경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4대 항만공사 통합 정책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국회에서 4개 항만공사와 해양경찰청,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항만공사 사장들을 상대로 통합 효율성 등을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각 항만공사에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니 다들 정부 결정과 방침에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사장님들이 개인적으로 저에게 이야기할 때는 다 반대하는 의견을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도, 외부 전문가도, 지역사회도 다 반대하는데 항만공사를 이끄는 사장들이 이렇게 소신 없이 해도 되는가. 항만공사의 국제 경쟁력이 다 떨어져 있을 때 오명은 사장들이 뒤집어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9월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 참석한 옌스 마이어 국제항만협회 총재가 분리 운영이 경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이게 전 세계적인 항만 운영의 추세다. 우리는 지금 역행하고 있다. 각 항만의 기능이 다 다르다. 이것을 짬뽕시켜 놓으면 절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선교 의원도 통합에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힌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제외한 3개 항만공사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 "항만공사 사장들에게는 내부 직원과 지역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추락시킨 장본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정조준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항만공사의 중복된 기능을 통합한다고 하는데, 얼음 위에서 경기한다고 해서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를 한 팀에 넣고 금메달을 따라고 하면 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은 스피드스케이팅답게, 피겨는 피겨답게, 쇼트트랙은 쇼트트랙답게, 아이스하키는 하키답게 해야 한다"며 "4개 항만공사가 각자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에) 좀 더 적극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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