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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軍 선물 ''쌍안경·소총''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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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 지도자가 군부대에 주는 선물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쌍안경과 소총이 다시 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7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제597연합부대 지휘부와 산하 부대 시찰 소식을 방영하면서 김 부위원장이 장병에게 소총 1자루를 건네주고 쌍안경을 목에 걸어주는 사진을 내보냈다.

조선중앙통신도 그 전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군부대 해병들이 당의 선군혁명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면서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기념으로 주시고 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셨다"고 보도했다.

새해 들어 김 부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 매체가 쌍안경과 자동소총의 선물 소식을 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군부대를 시찰할 때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주로 선물했었다. 북한 매체에서 쌍안경과 소총 선물이 다시 등장한 것은 3년6개월 만이다.

선군정치를 내세우는 북한에서 쌍안경은 적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자동보총과 기관총은 멸적의 의지를 각각 상징한다.

북한의 군부대는 최고 지도자로부터 받은 쌍안경과 소총을 큰 영예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도 김 위원장이 군인에게 선물한 쌍안경이 산을 뚫고 천리 앞을 내다보며, 자동소총에는 백두산의 넋이 어려있다는 식으로 선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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