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나와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선거 이틀 만인 5일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대내외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서는 국제 소식을 다루는 6면에 기사를 게재했다.
'괴뢰'와 같은 표현 없이 '한국'이라는 공식 호칭을 사용하면서 논평 없이 짧게 사실을 전하는 특징을 보였다.
북한이 21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이번 선거 과정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른 대남 무관심 전략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선거 과정에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비해 당선 소식은 비교적 빠르게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