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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우유가격 10.6% 인상...식품가격 연쇄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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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연동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다음 달부터 우유 소매가격도 오른다.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 달 8일부터 흰 우유 1ℓ들이 가격을 2천 350원에서 2천 600원으로 10.6% 인상키로 하고, 주요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유가격 연동제로 원유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적자가 불가피해 부득이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 가격은 다음 달 1일부터 ℓ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106원(12.7%) 오른다.

매일유업 이외의 다른 유업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인상 폭과 시기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도 "원유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다른 업체의 가격조정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빵 등 다른 식품가격도 잇달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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