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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해부대 사태, 文대통령은 이미 국민께 사과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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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인터뷰
"군이 안이했다고 한 것은 대통령이 겸허히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표시"
"모든 조치 끝난 뒤에 따로 종합적으로 말할 기회 있을 것"
"대통령은 정말 안타깝고 속이 타신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미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2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군통수권자로서 군이 안이했다고 한 것은 대통령 스스로 겸허히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표시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 지시로 공중급유수송기 급파와 국내 후송 등 사후 대책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질책은 아마 본인 스스로 다짐하는 말일 것이다. 모든 조치가 끝난 후에 대통령의 시간은 따로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운 구급차량이 지난 2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박종민 기자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운 구급차량이 지난 2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박종민 기자
박 수석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와의 인터뷰에서도 "청해부대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로서는 국민께, 부모님께, 장병들께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 너무나 송구한 일"이라고 사과했다.

또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말씀은 모든 조치가 다 끝나고, 부모님들 안심하시는 조치가 다 끝난 뒤에 그때 아마 판단해서 종합적으로 말씀하실 기회가 있는지 판단을 해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정말 안타깝고 속이 타신다"며 "보고를 받자마자 참모 회의에서 비행기 2대를 보내 후송을 하고 공중 급유 수송기를 급파하라고 지시를 한 것도 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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