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 대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배제 결정을 취소하고 100% 국민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한다"면서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TV 토론을 1회 이상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두 사람에 대한 배제 없이 이들을 포함해 22일까지 추가로 후보를 영입하고, 거기에서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해 후보를 정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창원 기자고 수석대변인은 이어 "최종적으로는 지금의 현실적 문제와 우리 후보들의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두 분을 배제하지 않고 가는 게 좋겠다고 얘기됐고, 비록 이견이 있는 비대위원도 있었지만 그것에 따랐다"고 부연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박영선 전 장관 접촉'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분들을 접촉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의사 표시가 안 되신 분들은 추가 접촉하는 노력을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전날 회의에서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송영길·박주민 공천 배제' 결정을 놓고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이날 다시 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