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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케이블카 독점 깨진다…2년 뒤 요금 낮춘 '남산곤돌라'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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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훼손, 학습권 침해 우려에…서울시 "의견수렴 통해 공감대 형성"
곤돌라 운영 수익금은 전액 기금으로 조성, 남산 생태보전 사업에 활용

남산곤돌라 예상도. 서울시 제공남산곤돌라 예상도. 서울시 제공
그동안 두번이나 보류됐던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이 재추진된다. 2025년 11월에는 준공한다는 계획이어서, 2년 뒤에는 남산케이블카 외에도 새롭게 남산 곤돌라가 운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 재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공사비 400억원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 입찰공고를 6일 게시했다고 밝혔다.

곤돌라는 예장공원에 조성되는 하부 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의 상부 승강장까지 모두 804m를 운행하며, 10인승 캐빈 25대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의 수송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도 기존 남산케이블카보다는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하부 승강장이 있는 예장공원은 명동역에서 200m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고 어린이나 노약자,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역에서 승강장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동선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은 그동안 유네스코 등재 이슈 등으로 보류됐으나,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등재 주제가 당초 경관 위주에서 방어시설 중심으로 변경돼 곤돌라 조성이 가능하게 여건이 바뀌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21년부터 남산 정상부에 관광버스 진입이 제한된 이후 정상부 접근에 대한 불편 민원이 급격히 증가했고,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7%가 남산 곤돌라 도입에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남산 곤돌라 예상도. 서울시 제공 남산 곤돌라 예상도. 서울시 제공 한편, 남산 곤돌라 설치로 환경훼손과 학습권 침해 등의 우려가 제기된데 대해서는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 주변 학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꾸준한 협의와 소통, 의견수렴으로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입찰안내서에 친환경 공법 적용, 사생활 및 학습권 보호대책 마련, 공사 소음·분진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적시해, 입찰에 참가하는 시공자가 미리 계획을 수립해 응찰하도록 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 시공사가 선정되면 설계 단계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공사 중에도 안전과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해, 25년 11월부터는 시민들이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남산 곤돌라의 비용편익값이 1.99로 높아 수익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가칭)남산 생태여가 기금'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곤돌라 운영 수익금 전액을 남산~명동 일대 생태여가 활성화 계획 등 다양한 생태보전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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