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공 9일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의 주불 진화가 가까워지고 있다.
산청에서 하동,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졌던 산불의 진화율은 29일 오후 3시 기준 99%에 이른다.
산불 연료가 되는 두터운 낙엽층과 빽빽한 숲 구조, 그리고 지상 인력 진입 어려움 등의 이유로 산불이 잡힐 듯 말 듯 하며, 이날 오전보다 진화율이 3%P 올랐다.
하동 권역은 불을 껐고, 남은 불길은 지리산국립공원 500m를 포함해 산청 1km 뿐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858ha로, 이 중 지리산국립공원의 피해는 132ha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49대와 진화인력 1686명 등을 투입해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다.
이번 산불로 인해 사명 4명, 중경상 10명 등 1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2135명의 주민이 대피한 가운데 713명은 귀가하지 못한 채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주택 등 83곳의 시설이 불에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