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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천하람 참고인 조사…명태균·이준석 '칠불사 회동'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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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 SNS 캡처 명태균씨 SNS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소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천 원내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천 원내대표와 명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함께 만난 이른바 '칠불사 회동'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났다. 당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측은 이튿날인 지난해 3월 1일 이 의원과 김종인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등 지도부가 모여 비공개로 해당 사안을 논의했지만,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으로 판단해 제안을 거부했다는 입장이다.
   
김 전 의원이 개혁신당을 찾아가게 된 배경엔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와의 갈등이 있다는 게 명씨 측 주장이다. 지난해 2월 18일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의 지역구에 김상민 전 검사를 추천하면서 당선을 도우면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배신감을 느낀 김 전 의원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들고 경쟁정당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시도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 여사가 해당 날부터 3월 1일까지 총 11차례 김 전 의원과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을 확보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7일 창원지검에서 명씨 관련 일부 사건을 이송받은 뒤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망을 넓혀가고 있다. 천 원내대표 조사 결과를 검토한 후 명씨와 연루 의혹을 받는 이준석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으로 수사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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