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합당한 결론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질서를 유지하는 최고·최후의 재판소가 바로 헌재다. 흔히 사법부를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고 하는데 헌재는 헌정질서의 최후 보루"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2·3 내란 사태를 "단순한 헌법 위반을 넘어 헌법 자체를 통째로 파괴하려 한 행위"라고 규정하며 "헌재가 헌법의 이념과 가치, 헌법상 책무, 국민이 부여한 책임, 역사적 사명 의식을 갖고 합당한 결론을 내리기를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거들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파면 이외에는 다른 결론이 없다는 게 국민 상식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헌재가 재판관 만장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을 내릴 거라 확신한다"며 "내란수괴 파면과 함께 헌정파괴범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헌정 붕괴와 위기를 키운 한덕수와 최상목의 책임도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