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최고기온 분포도. 대구지방기상청 제공의성에서 시작한 최악의 산불이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으로 번지던 기간, 대구·경북의 평균 기온이 역대 3월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대구와 경북의 평균기온은 15.4도로 역대 3월 가운데 가장 높았다.
3월의 평년기온 6.4도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며 지난달 평균 기온 7.8도보다도 훨씬 높은 기온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상기온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의성에서 시작한 불이 안동, 청송 등으로 확산하던 25일에는 일 최고기온이 청송 28.4도, 안동 26.6도, 의성 28도까지 오르며 극값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 기간 상대습도 역시 42%로 평년 대비 14%p 이상 낮았다. 주불이 진화되던 28일 전후로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은 2.2mm에 그쳤다.
산불을 급속도로 확산시킨 바람은 역대급이었다. 산불 확산 기간 의성의 최대순간풍속은 17.9m/s로 역대 같은 기간 중 세 번째로 거셌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는 지난달 25일에 안동 하회 27.6m/s, 의성 옥산 21.9m/s, 의성 단북 20.4m/s의 바람이 불어 일 최대 순간풍속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당국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과 확산이 쉬운 기상 조건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전체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1.4도 높은 7.8도로 나타나 1973년 기상관측 이래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 보다는 0.8도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