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이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경찰이 세운 가벽 사이로 보이는 차량을 부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직후 둔기를 휘둘러 경찰 버스 유리창을 부순 윤 전 대통령 지지자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오전 11시 48분쯤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수운회관 앞에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수운회관 앞에 있는 경찰 버스 유리창을 곤봉으로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장에서 곤봉을 압수했다.
이 남성은 헌법재판소(헌재)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과격 행동을 보였다. 해당 버스는 헌재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 차벽과 함께 배치된 상태였는데, 남성은 곤봉으로 차량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일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파손된 차량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다.
헌재는 오전 11시 22분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