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이른바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무역 장벽으로 인해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가 한국산"이라며 "한국 등 많은 국가들은 다양한 비관세 장벽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국가별 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이다.
이처럼 미국이 일부 품목을 넘어 모든 수입품에 전면적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U, 중국 등은 미국의 이같은 방침에 보복 조치 방침을 천명한 상태여서, 국제 통상 질서도 급격하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