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데이트를 함께할 여성을 찾는다며 '역할 대행'을 요구하는 구인 글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글 작성자는 대가로 20만 원을 제시하며 외모 조건과 신체 접촉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벚꽃 같이 보러 가실 분 구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어 커플로서 벚꽃 축제를 가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며 20대 여성만을 원하고, 외모도 갖춘 사람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손 정도는 잡았으면 한다"는 조건도 덧붙였다. 그는 이에 대한 대가로 20만 원을 주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또 다른 작성자 B 씨도 "4시간 동안 벚꽃 구경을 함께해 주면 7만 원을 지급한다"며 구체적인 시간과 조건은 협의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해당 글들은 플랫폼 운영 정책 위반으로 인해 몇 분 만에 '삭제' 처리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돈으로 사람을 사고 싶냐", "성범죄로 이어질까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