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美3월 CPI, 2.4% 상승에 그쳐…4월 '관세폭탄' 반영안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3월 CPI 전망치 밑돌아…인플레이션 완화 의미
근원 CPI 상승률은 4년만에 최저 상승률 수준
아직 관세효과 미반영이라 과도한 해석 금물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지만 연준 고민 계속돼
CME 페드워치, 5월 금리동결 확률 80% 이상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2.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는 걸 의미한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고, 전월 대비 0.1%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각각 2.8%, 0.1%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3.0%·0.2%)를 하회했다. 
 
2.8% 상승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관세 폭탄'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3월 CPI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전 마지막 지표였다. 
 
만약 관세 부과 전에도 CPI가 높은 수준이었다면 이후 CPI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번 지표를 예의주시했다. 
 
다만 3월 CPI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관세 및 상호관세는 4월에 발효됐고,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125%의 관세가 부과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은 통상 발효 한 달 후에나 경제 지표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향후 몇달 동안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물가를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CPI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앞서 공개된 연준의 3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의 대다수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효과가 예상보다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 선물시장은 5월 연준의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