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간 홍준표, 애타는 국민의힘 향해 "근처도 가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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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윤창원 기자홍준표 전 대구시장. 윤창원 기자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다시 한번 국민의힘과 절연했음을 명확히 했다.
 
홍 전 시장은 14일 지지자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 글을 올리고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당을 나왔다. 탈당만 하면 비난할 터이니 정계 은퇴까지 한 것"이라며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말했다.
 
이어 "내 나이 70에 감정적으로 접근할 리 있나?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온 것"이라며 "누가 집권하던 내 나라가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 이 땅에 정통 보수주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캡처홍준표 전 대구시장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캡처
최근 정계 은퇴 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지난 10일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시장을 향해 국민의힘은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은 홍 전 시장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홍 전 시장은 이를 고사하고 예정대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홍 전 시장의 '경제 책사'로 불렸던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를 선거캠프에 합류시키며 홍 전 시장을 향해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준석 후보 역시 홍 전 시장에게 '유세송'을 물려받았다며 홍 전 시장과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연대·홍준표 캠프 SNS팀 등 홍 전 시장 지지모임은 지난 13일 "우리가 속했던 국민의힘은 우리가 생각했던 보수가 아니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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