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USGA 제공최혜진이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했다.
최혜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 4언더파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혜진은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쳤다. 윤이나와 함께 4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 2라운드 모두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최종 7언더파 정상에 오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과 3타 차 공동 4위다.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은 메이저 두 대회 연속 톱10 진입이다.
최혜진은 "이틀 동안 핀 위치가 까다롭게 세팅됐다. 조금만 미스하고 놓쳐도 많이 벗어나서 그린에 올렸을 때도 홀에 되도록 붙이려고 했다. 오늘은 그게 잘 됐다"면서 "연습 라운드 때부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걱정보다 바람이 안 불어서 다행이었다. 내년에도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
스타르크가 최종 7언더파로 우승했다. 2022년 8월 IPSP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거둔 LPGA 투어 통산 2승째다. 스웨덴 국적으로는 2021년 AIG 여자오픈 챔피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다. 스웨덴 국적 선수의 US여자오픈 우승은 2006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19년 만이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리오 다케다(일본)가 최종 5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고진영과 윤이나가 최종 이븐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