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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400조 돌파…연간 수익률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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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백서' 퇴직연금 400조 돌파
2024년 연간수익률 4.77% 기록

고용노동부 및 금융감독원 제공 고용노동부 및 금융감독원 제공 
퇴직연금 적립금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 원을 돌파했다. 펀드·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으로의 투자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저축에서 투자로' 퇴직연금 운용 패러다임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431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 늘어나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2019년 적립금 221조 2천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펀드·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금액은 75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3% 급증했다. 전체 적립금 대비 실적배당형 비중도 17.5%로, 2022년 11.3%와 비교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214조 6천억 원, 확정기여형·기업형 IRP(DC)가 118조 4천억 원, 개인형IRP 98조 7천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운용 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356조 5천억 원, 실적배당형이 75조 2천억 원으로 여전히 원리금 보장형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DC와 IRP를 중심으로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4년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4.77%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최근 2년간 물가 수익률이나 정기예금 금리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운용 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3.67%, 실적배당형은 9.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DF(Target Date Fund)와 미국 주식형 ETF가 주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연금 수령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을 개시한 계좌 57만 3천좌 가운데 수령 방법을 일시금 대신 장기간 연금 수령 방식으로 선택한 비율은 13.0%로 지난해 (10.4%)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금 수령의 경우 퇴직연금제도 도입 후 금액 기준 최초로 절반을 웃도는 등 일시금보다는 연금형태로 받는 비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가입자의 요구(Needs)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에도 나섰다. 퇴직연금 사업자가 직접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적립금을 운용할 수 있는 디폴트옵션 제도,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 등이 시행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6개월간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로만 3조8천억 원의 자금 이동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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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새로고침
  • NAVER옥동자다2025-06-10 15:30:31신고

    추천1비추천0

    구속영장 발부안한 판사놈을 당장 구속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