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2조원이 넘는 순매수에 나섰다. 10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2조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6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43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8천억원), 아일랜드(6천억원)은 순매수했지만 캐나다(-6천억원), 노르웨이(-5천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748조8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7%를 차지했다. 직전달보다 41조7천억원 늘어난 수치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11조3370억원을 순투자하며 4개월 연속 순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상장채권 16조659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3220억원을 만기상환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럽(6조4천억원), 아시아(3조1천억원), 중동(9천억원) 지역 모두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11조7천억원)는 순투자했고, 특수채(-4천억원)는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0조5천억원(상장잔액의 11.2%)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