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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MLB 韓 선후배 태극 배트 대결' 이정후가 근소한 우세…그러나 김하성의 팀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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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타격 모습. 연합뉴스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타격 모습.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29·탬파베이)이 1년 4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후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도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KBO 리그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선후배 대결이 성사됐다.

둘은 지난해 3월 29~4월 1일, 4월 6~8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의 샌디에이고 소속이었다. 이후 이정후는 5월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김하성도 10월 부상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했다.

개인 성적에서는 이정후가 살짝 앞섰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멀티 출루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팀 대결에서는 김하성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탬파베이가 7 대 6으로 이겼다.

현지 시각으로 광복절인 이날 두 선수는 태극기 문양이 새겨진 배트로 경기를 치렀다. MLB가 이번 주말을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로 정하면서 선수들이 장비에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넣었다.

이정후는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조 보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는 2루를 훔쳐 시즌 9호 도루에 성공했다. 12일 만에 도루를 추가한 이정후는 크리스천 코스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60호 득점 고지도 밟았다.

이후 이정후는 2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4경기 안타 행진을 이었다. 이정후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바뀐 우완 에드윈 우세타의 시속 150km 속구를 때려 우전 안타로 만들었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2할5할7리(435타수 112안타)을 유지했다.

탬파베이 김하성. 연합뉴스탬파베이 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은 이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랜던 루프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4회초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바뀐 좌완 맷 게이지의 시속 137km 체인지업을 때려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속 157km 타구가 게이지의 허벅지를 맞고 구르는 사이 김하성이 1루에 안착했다.

챈들러 심프슨의 좌전 안타 때 김하성은 홈을 밟았다. 시즌 5번째 득점.

김하성은 6회 아쉽게 멀티 히트를 놓쳤다. 김하성은 오른손 불펜 카슨 시모어의 156km 직구를 받아쳐 116m나 날렸지만 중견수 이정후가 담장 앞에서 잡아냈다.

8회초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우완 불펜 호세 부토의 슬라이더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할9리에서 2할1푼1리(71타수 15안타)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강타를 잡아내는 호수비도 펼쳤다. 탬파베이는 6 대 6으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얀디 디아스의 1타점 결승 적시타로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팀은 17, 18일까지 3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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