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증 받은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캠프 제공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이 4일 "도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면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충남 홍성군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과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한 당선 후 첫 행보에 나섰다.
박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은 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중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국민과 주권자를 향해서 '저도 자세히 보면, 오래 보면 예쁘고 사랑스러우니 저를 좀 자세히 오래 봐주십시오'라는 간절한 호소의 마음이 담긴 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제가 도지사가 돼 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그런 간절한 호소의 말씀을 하시리라고 생각한다.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서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제가 도민의 말씀을 경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앞서 이날 새벽 당선 인사 후 질의응답에서 "이번 주 내로 흔히 인수위원회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준비단을 꾸려,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가동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다만 인수위원회라고 하는, 조금 어떤 구시대의 가치나 이런 것들이 반영된 이름보다는 '담대한 설계 위원회' 또는 '새로운 시선 위원회' 등 미래지향적 이름으로 바꿔나가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 준비단을 통해 선거운동 기간 130여 차례 정책 간담회와 협약에서 들은 도민 의견을 새 도정 구상에 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