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최악의 경기력 끝에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정치권이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질타했다. 여야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부터 논란을 만들었던 축협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이번 월드컵은 과정부터 공정하지 않았다"며 논란이 크게 일었던 홍명보 감독 선임 문제를 지적했다.송 의원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문제의 11차 회의와 관련해 문건이 존재함에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회에서 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며 "반면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정배 상근부회장은 자격 없는 불법적인 회의였다고 토로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 본인 역시 선임 과정의 정당성이 훼손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경질,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논란 속 홍명보 감독 선임, 승부조작 관련 사면 추진까지 무능과 무원칙의 역사가 끊임없이 반복됐다"며 "축구팬들이 등을 돌린 이유도 단순히 성적 때문이 아니다.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실패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축협에 대한 대대적 쇄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카르텔과 무원칙,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축협"이라며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축협과 홍 감독을 강하게 질타했다.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저는 2024년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와 불투명한 선임과정을 기자회견을 통해 지적했고, 이후에도 문체위 전체회의, 국정감사 및 예결특위에서도 축협의 책임 있는 조치와 쇄신을 촉구했다"며 "그러나 협회는 국민의 우려를 외면했고, 결국 국민에게 지탄받는 결과를 맞이했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축협은 이번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며 "향후 문체위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협회의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끝까지 따져 묻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