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류영주 기자한성숙 국무총리가 2일 "'국민의 삶에 집중하고 일을 하는 총리', '기술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저와 내각은 한마음이 돼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한 총리는 "에너지, 통상, 고물가 위기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일상에서 마주하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국민주권정부 국정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의 삶'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5200만 주권자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서 당면한 민생현안 해결에 사력을 다하겠다"며 "지난 30년간 현장에서 쌓아왔던 혁신의 경험을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전히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한 총리는 △AI 대전환 △국민 모두의 성장 △지방 주도 균형성장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지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분기점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혁신의 발목을 잡는 규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과 교육, 의료, 복지, 행정에 이르기까지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의 AI'를 확산시키는데 각별하게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을 넘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확장되고 골목상권과 노동현장에 고르게 퍼져서 국민 모두의 기회가 확대되고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년을 비롯한 미래세대가 마음껏 도전하고 가능성을 꽃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의 창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균형성장에 관해서는 "5극 3특 성장지도 아래서, 각 지방이 혁신의 중추로 우뚝 서야 한다"며 "지역이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축이 되고 산업과 인재, 문화와 자원을 연결해서 저마다의 강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공무원들에게 "지난 1년이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년은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시간이어야 한다"며 "반드시 성과로 증명하는 실용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는 "AI로 혁신하는 정부,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며 "현재 4개 부처에서 시범운영 중인 업무용 AI 시스템을 행정안전부와 함께 연말까지 모든 부처에 도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업무 과정에서 생성되는 많은 데이터들을 지식화하고 구조화해서 우리 정부의 전체 자산으로, 또 우리 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지식의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이터 기반 행정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들이 제출해야 될 필요한 공공문서를 절반 수준으로 줄여가야 한다"며 "서류 발급과 공공서비스 예약을 지원하는 AI 국민비서를 확대해서, 인허가나 정부사업 신청도 대화형 AI를 통해서 쉽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가겠다"고 목표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