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스쿨밴드 에스플릿이 1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LM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지난해 방송한 엠넷 '스틸하트클럽'에 출연했던 멤버들이 뭉친 스쿨 밴드 에스플릿(Splayit)이 정식 데뷔했다. 올해 초 데뷔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최연장자이자 유일한 20대 멤버인 윤찬은 '이 다섯 명이면 일단 재미가 있겠다, 확실한 콘셉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이미 가족"(윤찬)이라고 할 정도로 희로애락을 함께 겪었다고 전했다.
각각 '펼치다'와 '연주하다'라는 뜻을 지닌 '스플레이'(Splay)와 '플레이 잇'(Play it)을 합친 에스플릿은 각자의 개성과 열정을 음악으로 펼치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다. 보컬 윤찬, 드럼 은빈, 키보드 경욱, 기타 에이든, 베이스 은찬까지 다섯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나이가 채 18세가 안 될 정도로 '어리다'라는 게 눈에 띄는 강점이다.
1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에스플릿의 데뷔 싱글 '스플레이 : 챕터 01'(SPLAY : CHAPTER 01)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코미디언 유재필이 MC를 본 이날 행사에서, 에스플릿은 타이틀곡 '막차'와 더블 타이틀곡 '도미노'(Domino)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여기에 새 시작을 앞둔 설렘과 희망을 시원하게 풀어낸 '셀레브레이션'(Celebration)까지 총 3곡이 실렸다.
에스플릿 경욱. LM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첫 무대 '막차'를 끝내고 나서, 윤찬은 "열심히 준비한 저희의 첫 번째 무대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렌다"라며 "다시 한번 데뷔라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팬분들과 관계자분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데뷔 싱글 '스플레이 : 챕터 01'은 에스플릿이 만들 음악 세계의 첫 번째 기록으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새 시작의 설렘부터 가장 빛나는 시간, 시간이 흘러도 오래 기억될 감정을 에스플릿만의 감성과 밴드 사운드에 녹였다.
타이틀곡은 이무진이 이끄는 초록병본부가 작사·작곡·편곡한 '막차'다. 경욱은 "반복되지 않을 소중한 순간들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렸다"라며 "이 곡을 통해서 밝고 에너지 넘치는 저희만의 감성이 잘 느껴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에스플릿 에이든. LM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을 묻자, 경욱은 "이 '막차'라는 좋은 곡을 처음 선물 받았을 때 노래가 너무 좋고 가사가 엄청 저한테 와닿아가지고 감동의 눈물이 났다"라고 고백했다.
윤찬은 "(멤버들도) 집에서 막 뛰면서 너무 좋다고 앉은자리에서 한 15~16번 정도를 연달아 들었다. 다 너무 좋아서 몇 시간 만에 곡을 따버리고, 당일날 새벽에 합주를 하고 싶어 했다"라며 "이런 너무너무 좋은 곡을 우리가 더 잘 살릴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원 가이드를 이길 수 있는 팀이 되자는 반응이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녹음 과정에서 이무진이 해 준 조언은 없을까. 경욱은 "이무진님께서 아티스트로 성공하려면, 기억 남는 아티스트가 되려면 자신만의 색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저희만의 색이 있으면 좋다고 하셨다. 저희도 그걸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에스플릿 윤찬. LM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갓 시작하는 밴드의 타이틀곡 제목이 '막차'인 점이 흥미롭다. 이에 관해 은찬은 "보내고 싶지 않은 여름을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자 하는 표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간 같은 (노래로) 무대를 할 텐데 그 기억을 잘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생각했을 때 너무 좋은 기억이 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꿈에 그려온 데뷔를 위해 함께 달려온 에스플릿. 윤찬은 바로 전날인 어제(12일) 에이든이 눈물을 흘린 일화를 전했다. 윤찬은 "우리 에이든이 마지막으로 합주 한 번 하자고 (해서) 다 같이 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져버려가지고… 이게 무슨 일인가 했더니 내일 쇼케이스가 너무 걱정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오늘 실제로 무대를 해 보니 어땠는지 윤찬이 묻자, 에이든은 "어제 한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아주 좋은 무대인 거 같다"라며 "완전 기쁨의 눈물이다, 인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에스플릿 은빈. LM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경욱은 "엄청 좋은 기회를 주셔서 다섯 명이 예쁘게 뭉칠 수 있었던 거 같다. 같이 숙소에 살면서 진짜 가족처럼 티격태격도 하고 같이 게임도 많이 하고 많이 울면서 웃으면서 지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은빈은 "멤버들 모두 음악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너무너무 크고 서로를 많이 배려한다는 걸 느꼈다"라며 "늦은 시간까지 함께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거 같다"라고 짚었다.
더블 타이틀곡은 하루를 한 개의 도미노에 빗대어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도미노'다. 에스플릿이 연주와 편곡에 힘을 보탰다. 에이든은 "'도미노'에 저희 멤버 모두의 목소리 담으려고 했다. 막내 은찬이가 굉장히 귀엽게 녹음한 게 있는데 (완성본에) 그 부분이 탁 들어가 있더라"라며 청취를 권했다.
밴드라는 꿈을 꾸게 해 준 롤모델로는 검정치마와 데이식스(DAY6)가 거론됐다. 은찬은 "저는 이런 감정적인 노래랑 자기 전에 듣기 좋은 노래를 약간 즐겨듣는 편이었는데 그 노래를 듣다 보니까 검정치마 선배님들이 약간 제 롤모델 같이 됐다"라고 말했다.
에스플릿 은찬. LM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본인이 기타 잡기 시작했을 때 데이식스 노래가 차트에서 활약했다고 운을 뗀 에이든은 "선배님의 경험과 감정을 노래에 담는 것 위주로 들었다. 가장 존경스럽고 롤모델로 삼고 있다"라고 답했다. 은빈은 "정말 좋아하고 롤모델"이라며 "처음으로 밴드에 빠지게 된 계기가 데이식스 선배님(덕분)"이라고 거들었다.
이른바 '10대 밴드' '스쿨 밴드'로서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질문에 은빈은 "일단 저희만의 장점은 좀 더 귀엽고 청량함을 팬분들에게 더 와닿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 않을까. 단점은 평균 나이가 어리다 보니까 멋있게 보이고 싶은데 귀엽게만 보이지 않을까? (하는 것)"라고 말했다.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밴드"(윤찬)를 꿈꾸는 에스플릿은 도쿄돔과 미국 스피어 돔(모두 경욱)을 올라보고 싶은 무대로 꼽았다. 은빈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에이든은 고향인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 록 페스티벌을 각각 들었다.
에스플릿의 데뷔 싱글 '스플레이 : 챕터 01'은 오늘(13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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