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찬의가 1일 두산과 원정에서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날린 뒤 인터뷰에서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노컷뉴스 프로야구 LG 차세대 거포 송찬의(27)가 올 시즌 쌍둥이 군단 복덩이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송찬의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뿐이었지만 LG의 3-1 승리를 이끈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영양가 만점이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KIA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탈환했다. 또 5위 두산을 3경기 차로 밀어내며 가을 야구의 유리한 고지를 향해 진군했다.
사실 LG는 지난해 4번 타자 문보경 등 기존 간판들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24홈런 108타점으로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문보경은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등의 여파로 타율 2할5푼3리 9홈런 51타점에 머물러 있다.
이런 가운데 LG는 송찬의, 문정빈 등이 새롭게 팀을 지탱하고 있다. 송찬의는 올해 93경기 타율 3할2리 14홈런 58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정빈도 최근 주춤하지만 올해 64경기 15홈런 47타점을 올렸다.
특히 송찬의는 최근 10경기 타율 4할4푼7리 4홈런 18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LG에서 오스틴 딘과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은 팀은 물론 송찬의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바로 야구 인생 최초의 밀어친 홈런인 까닭이다.
송찬의의 생애 첫 밀어친 홈런 장면. LG 트윈스 송찬의는 0-1로 뒤진 4회초 1사 1, 3루에서 두산 좌완 선발 잭 로그의 바깥쪽 시속 145km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비거리 125m 3점 아치였다.
경기 후 송찬의는 "3루 주자만 들여보내자는 마음으로 희생타를 치려고 했다"면서 "배트에 잘 맞긴 했지만 희생플라이일 줄 알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속으로 '다행이다' 생각하고 뛰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넘어가서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송찬의는 학창 시절과 프로를 통틀어 "밀어쳐서 넘긴 건 야구하면서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한번쯤은 밀어쳐서 홈런을 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이 됐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생애 첫 경험이나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 송찬의는 첫 20홈런이나 3할 타율 등에 대해 "기록은 지금 거의 아예 보지 않고 있다"면서 "기록을 보고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하면 내 자신이 쫓길 것 같다. 그런 것보다는 한 타석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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