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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간판 내린 광주청사…'공소청' 외벽 간판 안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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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작업 위험·유지관리 부담 고려"…정문 현판만 30일 교체
같은 날 문 여는 광주중수청, 새 청사 외벽 간판 설치 완료

오는 10월 2일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28일 전남광주 동구 광주고등·지방검찰청 청사 외벽에 철거된 간판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정유철 기자오는 10월 2일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28일 전남광주 동구 광주고등·지방검찰청 청사 외벽에 철거된 간판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정유철 기자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전남광주 형사사법기관의 외벽 간판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고검·지검은 기존 간판을 철거한 뒤 공소청 간판을 다시 달지 않기로 한 반면 새 청사에서 문을 여는 광주중수청은 건물 외벽에 간판을 내걸었다.

28일 광주고등검찰청에 따르면 전날 대형 고소작업차를 동원해 청사 외벽의 '광주고등·지방검찰청' 간판을 철거했다.

해당 간판은 2001년 현 청사가 들어설 당시에는 없었으나 2015년 부착됐다. 오는 10월 2일 광주광역공소청과 광주지방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10여 년 만에 철거된 것이다.

다만 광주고등검찰청은 기존 간판이 있던 자리에 광주광역공소청과 광주지방공소청의 새 외벽 간판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시 달아도 10년 뒤에는 수리해야 하고 작업도 위험한데 45m 높이의 옥상에 간판을 붙이는 게 꼭 필요한지 생각해 봤다"며 "정문에 있는 현판도 기관을 상징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광주고등법원과 광주지방법원, 광주고등·지방검찰청 등은 청사 상층부에 간판을 설치해 방문객이 각 기관의 위치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공소청 명칭을 외벽에 부착하는 것을 꺼리는 조직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검찰 관계자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광주고검은 외벽 간판을 대신해 중앙현관에 전광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특별한 계획이 정해진 것은 아니고 아이디어 단계다"며 "전문 업체에서 시안을 받아 내부에 보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문 기둥의 현판은 오는 30일 각각 '광주광역공소청'과 '광주지방공소청' 명칭으로 교체된다.

앞으로 광주광역공소청은 광주고등법원 관할 형사 항소심의 공소 유지 등을 맡고 광주지방공소청은 광주지방법원·가정법원 관할 사건의 영장 청구와 기소·공소 유지, 보완수사 요구 등을 담당한다.

다음 달 2일 오전 검찰기를 내리고 공소청기를 게양한 뒤 새 체제로 업무를 시작한다.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광주중수청) 외벽. 연합뉴스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광주중수청) 외벽. 연합뉴스

새 청사에 간판 내건 광주중수청

반면 같은 날 출범하는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광주중수청)은 전남광주 북구 중흥동에 위치한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민간빌딩에 새 외벽 간판을 설치하고 개청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중수청은 광주·전북·제주 지역 검찰청이 맡아온 부패·경제·마약 등 중대범죄 수사를 넘겨받는다. 수사관과 일반직 공무원 등 정원은 모두 240명이고 1청장·1차장·3국·10과·4담당관 체제로 출범한다.

광주고검·지검이 기존 청사를 공소청 건물로 이어서 사용하는 것과 달리 광주중수청은 민간 건물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본청에는 직원 사무실과 중수청장실, 회의실, 기본 사무 집기 등이 순차적으로 갖춰지고 있다.

광주중수청은 주요 출입문에 출입 통제시설을 설치하고 피의자와 압수물 이동을 위한 별도 동선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의자 유치는 인근 광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이용한다.

중수청 개청준비단 관계자는 "예정된 개청 일정에 맞춰 조직·인력·시설 등 필요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개청 이후에도 중대범죄 수사 업무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계속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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