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와 나마디 조엘진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이주 배경을 가진 태극전사 다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은 육상 종목의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 이들은 지난 28일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엘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뒤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비웨사는 콩고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전문 육상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 한국 이해란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연합뉴스여자농구 금메달의 주역 이해란(삼성생명)도 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했다. 어머니가 필리핀 출신이다. 아버지가 출생 전 세상을 떠나 어머니 손에서 성장한 그는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신장 226㎝의 장쯔위를 전담 수비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남자 농구대표팀의 에디 다니엘(SK)은 아프리카계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국내에서 어머니, 외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용산고를 거쳐 프로무대에 직행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의 한국 국가대표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18)도 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했다. 서퍼 출신인 필리핀계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지난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해외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도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이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AG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도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도 2000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여자 탁구 국가대표 주천희(삼성생명)는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2020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들 선수의 성장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한국 스포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대표팀의 외연도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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