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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공장 찾은 이소영 "중소기업, 대기업 조연 아닌 주역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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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중기부 장관, 취임 후 첫 권역별 '1박 2일' 행보

천안 위치한 반도체 소재 기업 엘케이켐 공장 방문
'화학물질 규제' 애로 청취…'필름형 태양광' 관심도
"정책 문서 속 사업, 현장 와야 이해"…성장 막는 규제 개선 강조
내년 점프업 3단계 개편…2030년까지 도약기업 1500곳 육성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충남 천안의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을 방문, 반도체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충남 천안의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을 방문, 반도체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반도체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대기업의 조연이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들이 당당한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국가 성장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넓히고 역할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다.

이 장관은 이날 충남 천안의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을 찾아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둘러보고, '도약(점프업) 프로그램' 참여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국 각 권역에 이틀간 머물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는 '1박 2일 현장 속으로'의 첫 일정이다.

이 장관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신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7대 시드 프로젝트 등 국정 과제를 언급하며, 국가적인 대규모 투자에서 중소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컨설팅이나 바우처, 네트워크 제공과 함께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와 애로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정부의 정책 문서에 활자화돼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현장에 와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의 대규모 투자가 대기업의 낙수효과를 넘어, 역량 있는 첨단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충남 천안의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을 방문, 반도체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충남 천안의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을 방문, 반도체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간담회에 앞서 이 장관은 안전모와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엘케이켐 이창엽 대표의 안내로 반도체 소재 생산시설을 살폈다. 엘케이켐은 반도체 기판에 박막을 형성하는 증착 공정에 쓰이는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점프업 프로그램 1기 참여기업이다.

현장에서 이 대표는 "관련 규제가 처음에는 '장벽'처럼 느껴졌지만 '방벽'이 되기도 한다"면서도, 관련 법규 간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과거 화학물질 관련 법제를 다뤘던 경험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개선 과제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연구소에서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연구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한 태양전지는 이른바 '필름형 태양전지'로, 건물이나 차량 표면에도 부착할 수 있다. 엘케이켐이 추진하는 우주 태양광용 소재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반도체에서 태양광으로 이어지는 소재 개발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충남 천안의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충남 천안의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어진 간담회에는 엘케이켐, 케이엘큐브, 영풍전자, 새한, 에르코스 등 점프업 참여기업과 기업의 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사업 참여 성과를 소개하고 성장 과정에서 겪는 규제와 경영상 애로를 건의했다.

중기부는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점프업 프로그램을 기업 매출 규모에 따라 3단계로 나누는 개편안도 발표했다. 반도체·피지컬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가 성장프로젝트의 주역이 될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점프업100'은 경영기반 확립을, 매출 500억원 이상 기업 대상인 '점프업500'은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1천억원 이상 기업 대상인 '점프업1천'은 글로벌 확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가대표 도약기업 15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인공지능 전환(AX), 우수인력 확보, 금융 지원, 규제 개선 등 5대 분야에 대한 연계 지원도 확대한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충남 천안의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을 찾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충남 천안의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을 찾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 장관은 "지역 성장엔진의 허리 역할을 담당할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한 성장사다리를 확충하겠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연구개발·해외진출·규제 등의 애로사항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천안을 시작으로 1박 2일 동안 대전의 창업 현장, 충북 오송의 글로벌 혁신특구, 세종의 K-뷰티 기업, 청주의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등을 방문한다. 중기부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 현장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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