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우크라 휴전 속 더 빨라지는 북·러 교류…관광열차 운행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北 보건성 방러, 평양종합병원 의료장비지원 논의될 듯

러시아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 텔레그램 캡처러시아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 텔레그램 캡처
북한이 지난 달 말 중국 등 외국 관광객에 나선지역 방문을 허용했다가 3주 만에 취소한 가운데 러시아에 대해서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선을 연결하는 관광열차를 오는 5월부터 운행한다.
 
다만 5월부터 4차례 정도 운행하는 특별열차여서 본격적인 관광보다는 양국의 밀착관계를 드러내려는 상징적 조치로 보인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는 18일 "오는 5월 8일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선 노선의 첫 관광열차가 출발한다"며 "올해 5월과 7월, 8월, 10월 등 4차례 운행된다"고 밝혔다.
 
5월 8일 러시아의 이른바 전승 80주년 기념일과 7월26일 북한의 정전협정체결기념일 등 양국의 주요 기념을 맞아 관광열차를 운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 열차에는 100명의 관광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4박 5일간 나진과 청진 등의 주요 지역을 관광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제한적 휴전 합의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후속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의 경제대표단과 전설룡 보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보건성 실무대표단이 17일 러시아 방문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 
 
러시아 방문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대북 지원과 협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보건성의 러시아 방문에서는 평양종합병원의 의료장비 지원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80주년을 즈음해 평양종합병원의 개원을 공식 예고하면서도 의료장비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한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6주년을 기념해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개최한 연회에서 "러시아에 지지가 필요하던 시기 가장 처음으로 우리를 지지한 나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었다"며 "서방의 연합세력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려고 하던 조건에서 이런 지지와 원조를 해준 것은 매우 귀중한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