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지난 7일 광주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 대강당에서 담당 교원 대상 5·18 계기교육자료와 행사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광주시교육청이 교실에서부터 5·18 교육이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월 초등 4명, 중등 4명으로 구성된 현장 교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새로운 5·18 계기교육 자료를 개발했다. 이번 자료는 OX 퀴즈, 카드 짝맞추기, 활동지 등을 활용해 초등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발달 수준에 맞춰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광주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오늘은 5월 18일'이라는 도서를 함께 읽으며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구성한 온작품 읽기 교육자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민주·인권·평화·공동체 등 5·18의 핵심 가치를 학생들의 일상과 연결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가치 중심 교육자료도 마련됐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자료로는 5·18의 역사적 배경과 열흘간의 항쟁 과정을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역사적 사실 이해 교육자료가 제공된다.
중학생 대상 자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이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을 소개하고 5·18의 역사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등학생에게는 5·18 당시의 유신헌법과 현재 헌법의 차이를 설명하고, 5·18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교육자료가 제공된다.
시교육청은 계기교육 자료를 4월 중 담당 교사에게 배포하고, 이어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 △'제45주년 5·18민중항쟁 민주평화대행진' △'5·18 청소년 문화제' 등 학생·학부모·직원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5·18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5·18 계기교육 자료와 현장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5·18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5·18교육이 교실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으로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