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고용센터에 게시된 국민취업 지원제도 안내판. 연합뉴스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58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 3천 명(0.7%)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12.3 내란 사태로 인한 심리 위축 등으로 5만 2천 명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3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 5천 명, 30대에서 10만 9천 명씩 증가했지만, 20대에서 20만 2천 명, 40대에서 4만 9천 명, 50대에서 2만 6천 명씩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 2천 명, 7.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 7천 명, 6.6%), 금융 및 보험업(6만 5천 명, 8.9%)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18만 5천 명, -8.7%), 제조업(-11만 2천 명, -2.5%), 농림어업(-7만 9천 명, -5.7%)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업은 11개월 연속 감소 중으로, 특히 이번 감소폭은 2013년 현재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9개월째 감소 중인 제조업에서도 2020년 11월(-11만 3천 명)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3%로 0.2%p 올랐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2.5%로 0.1%p 상승했다.
하지만 청년(15~29세)고용률은 44.5%에 그쳐 1.4%p나 하락했다.
실업자는 2만 6천 명 늘어난 91만 8천 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1%로 0.1%p, 청년실업률은 7.5%로 1.0%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 1천 명으로 4만 명(-0.2%) 감소했다. 하지만 단순 '쉬었음' 인구는 7만 1천 명(2.9%) 늘어나 251만 7천 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