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9일(현지시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에 보복하지 않고 관세 인하를 요청한 국가들과 협상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급락으로 인한 조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75개국 이상이 협상 요청을 해왔고, 맞춤형 해법을 찾아야 해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한다"며 "이런 이유들로 인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를 125%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면서 "세계 시장에 중국이 보인 존경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