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해안단구. 포항시 제공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안단구와 여남동 화석산지 등 7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면적 2693.69㎢, 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지정이 의결됐다. 공식 지정 통보는 4월 17일 이뤄진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 지역사회 협력,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된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산지, 동아시아 지체구조와 마그마 활동의 흔적, 다양한 지질 경관을 보유해 학술적·교육적·관광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남동 화석산지. 포항시 제공특히, 포항 일대 신생대 제3기 퇴적분지에서는 당시 생물들의 화석이 다수 발견된다. 여남동 화석산지는 약 2200만 년 전 신생대 화석을 품은 주요 학술 자원이며, 호미곶 해안단구는 동해 해수면 변동과 지각 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곳이다.
이외에도 달전리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415호), 구룡소 돌개구멍, 내연산 12폭포, 분옥정, 힌디기 등 총 7개 명소가 포함됐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지역 특산품에 공식 로고를 활용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상승하며, 국비 확보가 용이해져 지질공원 운영비와 해설사 운영 지원이 가능하다.
또,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국제적 홍보가 쉬워지고,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구룡소. 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