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하우스 제공그간 증가세를 지속하던 수도권 주택 공급 흐름이 올해 들어 역전되면서 앞으로 수도권 주택 시장 불안정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는 15일 "청약홈 자료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 2857가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도권 분양 물량은 1914가구로, 최근 5년간 1분기 평균 수도권 공급량 2만 192가구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서울은 올해 1분기 단 1개 단지만 분양했고, 인천 역시 2개 단지에 그쳤다.
전체 분양 물량 중 수도권 비중은 14.9%로 나타났다.
과거 수도권 분양 비중이 2023년(51.7%)과 지난해(51.4%) 50%를 넘는 등 통상 30~50%대를 유지했던 데 비춰보면 현재 수도권 주택 공급 시장 위기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다는 평가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수도권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공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전세 수요 집중과 전세가 상승 등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선아 팀장은 이어 "수도권 내 신규 아파트 품귀 현상이 더욱 심화해 청약 경쟁률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