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베르나르두 실바. 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의 2024-2025시즌은 결국 무관으로 마무리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결승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2016년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쳤다. 맨체스터 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9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FA컵 2회, 카라바오컵 4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2-2023시즌에는 트레블도 완성했다.
하지만 FA컵 결승전 패배와 함게 무관이 확정됐다.
5연패를 꿈꿨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9승8무9패 승점 65점 6위에 머물고 있다.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도 간당간당하다. 카라바오컵에서는 4라운드 탈락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다.
에베레치 에제의 한 방과 골키퍼 딘 헨더슨의 페널티킥 선방이 맨체스터 시티를 울렸다.
전반 16분 에제의 결승골이 터졌다. 다니엘 무뇨스의 슈팅으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에제의 5경기 연속 골이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헨더슨이 오마르 마르무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FA컵 결승 페널티킥 세이브(승부차기 제외)은 2010년 페테르 체흐 이후 처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키커를 결정했다. 모르겠다. 나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엘링 홀란도 (키커로 나서지 않길) 원했던 것 같다. 프리킥, 페널티킥의 순간은 선수들의 느낌이 있다. 마르무시가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 헨더슨이 좋은 선방을 펼쳤다"고 아쉬워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1부 이상 메이저 기준)을 차지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FA컵 우승과 함께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확보했다. 구단 역사상 첫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