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인 그라츠의 한 중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 안팎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는 사망자 외에도 학생과 교사를 포함해 여러 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학교 재학생으로 알려진 사건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오전 10시쯤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특수부대를 포함한 경찰력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당국은 현재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성명을 내고 "그라츠의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은 국가적 비극으로 우리나라를 깊은 충격에 빠뜨렸다"며 "지금 오스트리아 전체가 느끼는 고통과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애도를 표했다.
약 3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그라츠는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