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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VIP 통해 집행유예"…이종호 '재판 청탁' 연루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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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부와 친분 과시한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
도이치 1차 주포에 "집행유예 나오게 해줄게"
재판 청탁 대가로 약 8천만원 금품 받은 혐의
특검, 21일 오전 이 전 대표 소환 조사 예정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해 9월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해 9월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재판 관련 청탁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인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작전 1차 시기의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에서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 원을 받고, 이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청탁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특히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건희씨나 VIP(윤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 나오게 해주겠다", "재판부와 이야기를 해놨다", "김건희씨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씨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 전 대표가 2023년 5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발단이 됐던 해병대 예비역 단체 대화방에서 "내일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긴 직후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전 대표와 김건희씨 부부가 해당 의혹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팀은 오는 21일 오전 이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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