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찌질한 윤석열씨, 센 척하지 마라"[어텐션 뉴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찌질한 윤석열씨, 센 척하지 마라"
80대 노인의 값진 1천만원
소비쿠폰 '깡'은 안 됩니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사진공동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며 관련 혐의를 다시 부인했습니다.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군인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와 고초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는데요.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들의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판단이 옳았는지,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고 했는데요.
 
혐의를 부인한 건 같지만 부하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느낌의 글인데 이제 와서 왜 이러는 걸까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찌질한 윤석열씨, 센 척하지 마라"며 "이제와서 정치탄압의 희생양인 듯, 부하들을 감싸는 대인배인양 허풍을 떨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타인에 대한 배려도 겸손함도 없었고, 당신 부하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도 모르는 양심 없이 무식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당신은 한마디로 찌질한 비겁쟁이에 불과해 보였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정 의원은 "꿈 깨시라, 쓸데없는 망상은 이제 접고, 감옥 안에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으로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나하면 족하다'는 말이 '부하들은 놔두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 아내를 그만 놔두라'라는 말로 들리는 건 저 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폐지를 주워 번 돈 1천만원을 기부한 80대 노인의 선행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대전에 사는 86살 이형진씨가 그 주인공인데요.이 씨는 어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3년간 재활용품을 직접 수집해 모은 돈 1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씨는 재활용품 수집을 8년 전부터 해왔다고 하는데요. 새벽이면 집을 나와 하루 2만보를 넘게 걸어 다니며 폐지를 줍고 캔을 주워 고물상에 팔아 매일 5천원에서 만원씩을 차곡차곡 모아 틈틈이 기부를 했습니다.
 
이 씨는 2년 전 대전 유성구 다가구주택 일가족 사망사건과 인천 일가족 5명 사망사건을 잇달아 접하면서 가장 어려운 한 가정을 집중적으로 도와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 기부금은 눈 수술을 받아야 하는 아이가 있으면서도 임대주택 보증금조차 없어 속만 태워야 했던 한부모가정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이씨는 기부금과 함께 손 편지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편지에는 "희망은 곧 삶의 원동력입니다. 멈췄을 때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사랑의 근원이신 하느님이시여! 이 작은 나눔이 이름 모를 길 잃은 어린 소년의 가정에 희망의 새싹이 되도록 영원토록 보살펴 주옵소서"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1970년대 월남전에 통역관으로 참전했던 참전유공자이기도 한 이씨는 국가에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갚아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극한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희망은 곧 삶의 원동력이다"라는 할아버지의 편지 한 구절 전해드립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어제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됐죠. 7백만명 가까운 국민들이 신청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여러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소비쿠폰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선불카드 15만원짜리 13만원에 판다는 식인데요. 소비쿠폰 15만원이 충전된 선불카드를 현금 13만원에 판다는 내용입니다. 주소지는 서울인데 인천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어 되판다는 겁니다. 상품권 '깡'을 하는 방식인데 거래 희망장소와 빠른 거래를 원한다는 문구도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이같은 게시글은 대부분 삭제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요청해 관련 검색어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부는 이같은 현금화 시도가 소비 활성화와 지역 경제 회복이란 정책 취지에 어긋난다고 보고 부정유통행위가 적발될 경우 지원금 환수 조치나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책자금이 필요한 곳에 쓰여지도록 현금이 아닌 카드와 지역상품권 등으로 지급하는 것이니 취지에 맞게 쓰는 건 당연하지만 주소지와 생활하는 곳이 다른 국민들을 위한 제도적 보완은 필요해 보입니다.

6

1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