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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가뭄' 풀렸지만 웃지 못하는 경남…저수율 50%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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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전 경남 전역 가뭄 영향권
현재 10개 시군 가뭄 해갈·8개 시군 '경계·주의' 완화
극한 호우 피해 거제·통영·고성 저수율 '껑충'

밀양에 내리고 있는 비. 연합뉴스밀양에 내리고 있는 비. 연합뉴스
광복절 연휴 기간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9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경남 지역을 짓눌렀던 극심한 가뭄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1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도내 18개 시군 농업용수 저수율은 48.4%로 평년(69.3%) 대비 69.8% 수준까지 크게 올라섰다.

광복절 연휴 직전인 지난 14일 저수율이 32.2%(평년 대비 41.4%)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나흘 만에 급격한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이에 따라 도내 전역을 비상으로 몰아넣었던 가뭄 단계도 일제히 완화됐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개 시군이 가장 높은 단계인 가뭄 '심각' 단계에 묶여 있었고, 18개 시군 전체가 영향권에 들어 있었다.

그러나 광복절 연휴 동안 비가 많이 내리면서 '심각' 단계였던 거제·함안은 가뭄 단계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저수율 30%대인 밀양·의령·창녕은 '경계' 단계로 완화됐다.

현재 '주의' 단계인 김해·하동·산청·거창·합천 등 5개 시군을 제외하면 도내 10개 시군의 가뭄이 사실상 해갈됐다. 실제 극한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한 통영의 저수율은 100% 다 채웠고, 고성 88.4% 거제는 70.3%까지 올랐다.

도는 빗물이 계곡과 하천을 따라 저수지로 계속 흘러들고 있어 향후 3~4일 동안 저수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극한 가뭄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한쪽에는 극한 호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극단적인 기후 변화가 일상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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