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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폭우 피해…"발전소 등 건설현장 식량, 자재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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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공급 끊겨 염분부족으로 돌격대원들의 얼굴이 붓고 시력저하"

희천발전소

 

북한지역에 내린 폭우로 일부 지역에 철길이 파괴돼 식량공급과 건설자재 공급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양강도 ''백두선군청년발전소''는 현재까지도 철근과 시멘트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식량과 소금이 부족해 돌격대원 1만 2천여 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소식통은 "올해 10월 10일까지 준공을 목표로 한 ''백두선군청년발전소''는 일부 붕괴위험이 있는 물길 굴(터널) 구간을 철근과 시멘트로 보완하는 작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돌격대원들에게 식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통강냉이와 메주콩을 섞은 밥을 반 공기 정도씩 공급하고 있으며, 소금 부족도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번 장마로 인해 소금공급이 완전히 끊기면서 염분부족으로 돌격대원들의 얼굴이 붓고 시력저하가 오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자강도 희천발전소도 평안남도 순천시와 개천군 사이의 일부 철길들이 파괴되면서 한동안 건설자들에게 식량이 공급되지 않아 곤란을 겪었으나, 북한 당국이 주변의 시, 군에 ''2호창고''(전시예비식량) 식량을 풀도록 조치까지 내렸다"고 말했다.

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함경북도의 ''어랑천발전소'' 건설자들도 식량난과 소금부족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한편, 평양시 10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 동원된 대학생들의 경우 잦은 비로 인해 지난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부분적인 휴식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중부지역의 내린 폭우로 평양시도 대동강이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로 시민들을 동원해 양각도와 릉라도에 제방을 보강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행히 7월 15일 이후로 큰 비가 그치면서 피해가 적었으며, 현재는 살림집 건설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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