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 연합뉴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이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라며 다음 달 북한을 찾겠다고 밝혔다. 북러 정상회담 직후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찾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푸틴 대통령의 답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계획을 밝히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번 달 14일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한 바 있고, 푸틴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답방에 대해서 "쾌히 수락했다"라고 보도했고, 크렘린궁도 "감사히 수락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라브로프 장관이 재차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합의를 언급하며 북한을 찾겠다고 밝힌 만큼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이 이뤄질 경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3년 만이자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평양을 찾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