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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첫 정식 형사재판…중앙지법 일대는 1인 시위자들로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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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행동 기자회견 "법원, 尹 재구속하라"
지지자들 1인 시위도…고성 오간 현장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나채영 기자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나채영 기자
12·3 내란 사태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정식 형사재판이 열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은 14일 윤 전 대통령 규탄자들과 지지자들이 얽혀 떠들썩했다.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은 1인 시위 형식으로 중앙지법 앞을 지키며 취재진과 윤 전 대통령 규탄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중앙지법 출입구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지지자들은 재판 시작 수시간 전부터 집결해 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을 향해 "짱개,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빨리 꺼져라"라고 막말을 했다. 비상행동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안 바로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비상행동은 오전 9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일말의 반성도 하지 않고, 극렬 지지자들을 선동해 내란 행위를 이어가려는 윤석열을 법원이 직권으로 재구속하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판결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했다"며 "그런데도 지귀연 판사는 홀로 꿋꿋이 내란수괴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에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재판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초유의 결정을 했다. 역대 전직 대통령 사건 최초"라고 비판했다.
 
 중앙지법 앞 횡단보도 한 가운데 주저앉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를 경찰이 일으켜 세우고 있다. 나채영 기자 중앙지법 앞 횡단보도 한 가운데 주저앉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를 경찰이 일으켜 세우고 있다. 나채영 기자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지자들은 취재진과 경찰을 향해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 유튜버가 취재진에게 "그만 좀 찍고 꺼져라"라고 하자 경찰이 제지했다. 중앙지법 앞 횡단보도 한 가운데 주저앉는 지지자도 있어 경찰이 안전 조치를 했다.
 
중앙지법 삼거리에서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인 '자유와 연대'가 '윤 어게인',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깃발을 들고 시위를 열었다. 앞서 이들은 서울중앙지법 서관 1층 입구에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자고 공지하면서도 "위 장소는 단체집회 허용이 안되는 법원 경내로, 개별적으로 참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법원 삼거리에서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인 '자유와 연대'가 '윤어게인',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깃발을 들고 시위를 열었다. 나채영 기자법원 삼거리에서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인 '자유와 연대'가 '윤어게인',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깃발을 들고 시위를 열었다. 나채영 기자
경찰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반경 100m 이내 신고된 집회들에 대해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리며 '꼼수 1인 시위'가 반복될 경우 이를 미신고 집회로 간주해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인 시위는 집시법상 신고 대상이 아니다. 꼼수 1인 시위는 이를 이용해 실질적으로는 다수 인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하면서도 형식적으로는 1인 시위라고 주장하는 방식의 시위를 의미한다.
 
한편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정식 형사재판은 이날 오전 오전 9시59분 서울중앙지법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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