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초기 진화에 나선 오창원 경장. 동해소방서 제공비번 날 우연히 화재 현장을 지나다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은 해양경찰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강릉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과 속속 오창원 경장이다.
17일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오 경장(당시 동해해양경찰서 309함 소속)은 지난 3월 21일 오전 10시 45분쯤 동해시 발한동 인근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한 건물 상층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오 경장은 즉시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한 뒤, 자신의 차량에 비치된 차량용 소화기를 챙겨 화재가 발생한 건물 7층으로 뛰어올라가 진화에 나섰다.
차량용 소화기로 초기 화재를 진화한 오 경장은 건물 내에 설치된 수도 시설을 이용해 잔불 정리에 나서는 등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에게 상황을 인계하면서 화재는 신속히 마무리됐다.
자칫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다행히 초기에 진화돼 인명 피해는 없었고 외벽 일부와 물품이 망가지는 등 피해 규모는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동해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차량용 소화기가 차량 화재뿐만 아니라 주택과 일반 건물 화재 등 다양한 화재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심규삼 서장은 "오창원 경장의 신속하고 침착한 행동은 일상 속에서 소방대 도착 전까지의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며 "차량용 소화기 비치, 빠른 119신고 등과 같은 실천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릉해양경찰서 오창원 경장. 동해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