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순신 호국벨트' 선거 유세 이틀째인 15일 "호남에서도 콩이면 영남에서도 콩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역주의 극복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우리나라가 경상민국입니까? 전라민국입니까? 우리는 오직 하나된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영호남 순회 유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광주에서 오신 문유성님과 대구에서 오신 김다니엘님을 화개장터에서 만났다"며 "지역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디서 태어났느니, 어떤 말투를 쓰느니를 두고 왜 서로 구분하고 적대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제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영남에 이어 호남으로 이어지는 '이순신 호국벨트' 일정 속에서 저는 국민들의 뜻이 하나로 모이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위로 충무공의 고뇌에 찬 결단을 하도록 만든, 백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겹쳐졌다"며 "굳은 결의로 내내 자리를 지키는 시민 여러분들을 바라보며 깊은 감동만큼 점점 커지는 책임을 느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을 지나, 민주당 지지세가 두터운 전남 지역을 도는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