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비보이 부문 우승자 김홍열(Hongten)의 경기 장면.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제공'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브레이킹 국가대표를 뽑기 위해 열린 첫 번째 선발전(2025 브레이킹 K 1차 대회)에서 김홍열(40·Hongten)이 불혹의 나이에도 비보이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비걸 부문은 현 국가대표인 전지예(25·Freshbella)가 1위 영예를 안았다.
21일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2025 브레이킹 K 1차 대회'의 일반부 비보이 부문 1위는 김홍열이 차지했고 이어 2위 최승빈(Heady), 3위 오철제(Fe), 4위 배영수(Lunatic)가 각각 입상했다.
우승자 김홍열은 이번 대회에서 여전히 비보잉의 'GOAT(Greatest Of All Time)'임을 입증했다. 그는 세계 최대 일대일 비보잉 대회(Red Bull BC One World Final)에서 3회(2006년, 2013, 2023년) 우승을 차지한 레전드다. 특히 2000년대와 2010년대, 2020년대에 모두 한 번씩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역대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일반부 비걸 부문 우승자_전지예(Freshbella)의 경기 장면.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제공비걸 부문은 전지예가 우승한데 이어 2위 김예리(Yell), 3위 강채영(Rawberry), 4위 권성희(Starry)가 각각 상위권을 차지했다. 비보이 부문 4위까지의 입상자들 중 현역 국가대표가 없고, 비걸 부문은 3위 강채영을 제외한 3명이 현 국가대표 신분이다.
전지예는 "올해 처음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출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브레이킹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첫 번째 대회로, 국가 대표 선발과 관련한 일반부 선수는 비보이 59명, 비걸 15명 등 모두 74명이 출전했다. 김홍열, 전지예 등 남녀 우승자 2명은 연말에 개최되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2025 브레이킹 K 파이널)에 자동 진출한다. 2위부터는 순위에 따라 랭킹 포인트가 차등 부여됐다.
오는 9월 K 시리즈 2차 대회가 열린다. 11월경 개최 예정인 K 파이널 대회에는 1·2차 대회 우승자와 시리즈 대회 누적 랭킹 포인트 상위권자들을 합쳐 비보이 16명, 비걸 16명 등 모두 32명이 출전한다. 이중 비보이 3명, 비걸 3명 등 6명의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