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연합뉴스한국 선수들이 US여자오픈 우승 경쟁에서 조금 밀려났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다만 7언더파 단독 선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과 6타 차다. 선수들이 "어려운 코스"라고 입을 모으는 만큼 역전 우승은 쉽지 않다.
고진영은 "US여자오픈인 만큼 어렵게 경기했다.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데 사흘 동안 너무 힘들었고, 머리도 아팠다. 계속 아까워하면서 칠 정도"라면서 "마지막 날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US여자오픈은 항상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데, 이번 주에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포진했던 한국 선수들은 다소 주춤했다. 김아림은 5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21위까지 떨어졌다. 김아림은 2라운드 공동 2위였다. 2라운드 공동 8위였던 임진희는 무려 7타를 잃고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36위로 내려앉았다.
윤이나는 중간합계 4오버파 공동 41위, 황유민은 6오버파 공동 47위에 그쳤다.
스타르크가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루키들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가 6언더파로 뒤를 쫓았고, 다케다 리오(일본)는 5언더파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다케다 리오와 함께 사이고 마오, 시부노 히나코(이상 일본)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사이고 마오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4언더파 단독 6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2022년 챔피언 이민지(호주)도 3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다.